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세 작가의 시간이 다시 한 공간에 모인다. 제36회 삼인展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미술관 솔(Art Museum SoL)에서 열린다.김두해·이흥재·선기현. 이름만으로도 각기 다른 결을 떠올리게 하는 세 작가는 1988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38년 동안 36회의 삼인전을 이어왔다. 느슨하지만 끈질긴 연대, 그리고 각자의 세계를...
작가는 오래전부터 ‘반짝임’이 인간을 어떻게 이끄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까마귀가 빛나는 물건을 집어 둥지로 가져오고, 연가시에 감염된 사마귀가 햇빛에 반짝이는 물을 향해 몸을 던지는 것처럼, 우리 인간 또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빛의 표면에 끌리는 감각을 품고 있다.진화론자들은 이러한 끌림을 생존과 연결된 본능이라고 말한다.물의 흔적을...
작가의 작품 속에는 푸른 배경 위에 꽃들이 가득 피어 있고, 그 사이로 의심과 불안, 분노를 머금은 작은 소녀 ‘후후(WHO?HOO)’가 등장한다. 후후는 늘 주변을 경계하며 스스로를 의심하지만, 그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반복적으로 겪는 내면의 불안과 자기 의심을 상징한다.계절을 견디며 자라나는 꽃들처럼, 후후 역시 그 속에서 조용히 변화하며 자신...
GS아트센터 월 프로젝트 III박종이 <집으로 가는 길> 일시 | 2025. 12. 15(월) - 2026. 01. 10(토)장소 | GS타워 지하 1층 출입구 *상시 무료 관람-| 전시 소개GS아트센터는 2025년 세 번째 월 프로젝트로 박종이 작가의 페이퍼아트 작품 <집으로 가는 길>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박종이 작가는 익숙한 일상의 풍경 속에서 발...
중력을 위하여-동녘 동展에 부쳐 박응주(미술비평가) 지난 한때 젊었던 날들은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거대 권력에 맞서 예술이 무기가 되어도 좋으리란 이념의 언어들에, 아니 정념의 돌개바람에 휘말려 분투했던 사랑의 날들이었다. 산업화라는 급속 욕망의 희생물, 노동자들의 산업재해에 함께 아파했던 긍휼과 연민, 불의한 탐...
■ 지역예술도약 《2025 ARKO Leap》2025.12.12 ~ 2026.1.10B1 구지은 개인전 《뉴제비타운 New Swallow Town》1F 김희라 개인전 《거대한 것들의 가소로움이여 The Triviality of Giants》2F 김주환 개인전 《바르도: 두 집 사이 Bardo: Between Two Universes》 3F 김진희 개인전 《욕망이라는 이름의 욕망 Desire in the Name of Desire》 금호미술관은 ...
To : YouHedwig Gallery Artists헤드비갤러리는 한 해의 끝과 새로운 시작이 교차하는 시점에, 관람객에게 마음을 전하는 연말전 《To : You》을 개최한다. 전시의 제목이자 메시지인 'To : You'는 누군가에게 직접 건네는 편지처럼, 혹은 선물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인사를 담고 있다. 이 전시는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마음'을 건네며, 예술이 지닌 감정의...
모험담(冒險談)은 ‘험함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뜻한다. 나에게 모험은 특별한 사건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마주하는 흔들림·두려움·기대와 같은 감정들을 끌어안고 한 걸음을 내딛는 태도에 가깝다. 나는 그 감흥과 깨달음들을 자연물의 구조, 생(生)의 섭리와 순환의 이미지로 치환해 은유적으로 기록해 왔다. ...
<손끝 풍경 Fingertip Landscapes〉은 서로 다른 장르와 매체를 다루는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작품들을 하나의 ‘풍경’으로 바라보는 전시입니다.회화, 사진, 그리고 한국 전통 꽃꽂이(권화사)까지—각기 다른 표현 방식들은 고유한 결을 지니고 있지만,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시각적 풍경을 ...
<작가노트>집이라는 대상을 둘러싼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 늘 뜨거운 화두인 것 같다. 이번 전시는 사회적 관점이 아닌, 집의 본질에 대한 개인적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내게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기억과 시간, 그리고 나 자신이 스며 있는 내면의 풍경이다. 작품 속 집들은 현실의 구조물이기보다 마음속에서 재구...
권순관 개인전 《다면체적 물체 Polyhedral Masses》- 전시일정: 2025년 12월 4일(목) – 12월 31일(수)- 운영시간: 오후 12시- 오후 6시 / 매주 월 휴관- 장 소: 문래예술공장 M30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8길 5-4)- 후 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도 움: (사)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
⟪도파민 하이프⟫Dopamine Hype⟪도파민 하이프⟫는 현대 사회에서 도파민이 만들어내는 쾌락, 중독, 무감각, 그리고 선택의 문제를 예술과 과학의 협업을 통해 탐구한다. 정소영 작가와 장재선 과학자는 뇌의 예측 과정과 도파민 순환이 욕망과 자유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치적으로 제시한다. 업체eobchae와 최상국 과학자는 기술·전쟁·신경계 둔감화...
이진희: 산책 Promenade 2025.12.4- 12.27 페이토갤러리 페이토 갤러리에서는 12월 4일부터 27일까지 꽃과 풀, 하늘과 구름 등 자연을 주로 화폭에 담는 작업을 통해 구상과 추상의 영역을 넘나들며 동서양의 조화를 화폭에 담아온 이진희 작가의 개인전 《산책 Promenade》 을 기획하였습니다.이진희 작가는 자연을 단순한 재현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정지된 춤, 흐르는 그림 (권지은, 김세원, 이동연 이석구, 이석우, 이숙자, 장우성, 정탁영, 정종해, 조순호)
2025-12-17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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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된 춤, 흐르는 그림》 기획전시2025년 12월 17일(수) ~ 2026년 1월 15일(목)현대 한국화 작가 10인의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선으로그려낸 춤 그림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기회한국화가 주는 고요한 사색, 신선한 전율을 느껴보고 싶다면대덕문화원(대덕문예회관)으로 오세요.!여러분의 눈과 마음을 다시한 움직일 특별한 전시가 준비중이에요!전시작...
한운성컬렉션 기증기획전 《그림과 현실》2025.12.09 - 2026.03.22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한운성(1946-)의 예술 세계는 반세기에 걸친 끊임없는 탐구와 실험의 기록이다. 한운성은 현실을 탐구한 예술가이자, 기법을 집요하게 연구한 실험가이며, 동시에 후학을 길러낸 교육자이다. 회화, 판화, 디지털 드로잉 작업으로 나아가며 시대의 기술과 시각 환경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