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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이환권 조각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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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조각가 이환권의 조각은 멀쩡한 인물 조각을 좌우에서 압력을 가해 짜부라뜨린 상태처럼 보인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아이스크림을 먹는 소녀, 대머리 아저씨, 뚱보 총각이 하나같이 길쭉한 조각으로 표현됐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공간 사이의 친밀감과 긴장관계에 주목한 이환권의 조각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절제된 균형미를 느낄 수 있다.

5월28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도 데뷔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가.

6월9일까지 강남구 도곡동 EBS 스페이스에서 이환권의 개인전이 열린다. ☎02-526-2643.

▲전통 한국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독창적인 한국화를 추구하고 있는 허진 전남대 교수가 삼청동 월전미술관에서 6월7-20일 개인전을 갖는다.

허진은 호남 남종화의 시조인 소치 허련의 고손자이면서 근대 남화의 대가 남농 허건의 장손으로 소치 선생이 세운 운림산방의 화맥을 5대째 잇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양과 낙타, 얼룩말, 코끼리 등 야생 동물을 화면 가득 배치하고 흑백의 인간군상과 휴대전화, 마이크 등 문명의 이기와 일상 소품을 화면에 등장시켰다.

사회관습과 이데올로기에 집착하는 현대인을 상징적으로 묘사했던 전작 '익명인간'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문명에 매몰된 인간과 현대사회를 고발한다. ☎02-732-3777.

▲양평 양서면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작가 7명이 6월2-4일 오픈 스튜디오 페스티벌을 연다.

참여작가는 김근중 이태경 임광규 정충일 정하응 조순호 최용대 등으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스튜디오를 오픈, 서로 다른 색깔로 작업하는 모습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일 작가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chaehee@yna.co.kr

외국인 관람객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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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해명


■ 문화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홍보팀 ℡02-2077-3269 ( 양희경 hkyang@museum.go.kr)

5월 29일자 조선일보(1면)에 보도된 “부끄러운 국립중앙박물관 外國人관람 하루 13명뿐” 기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해명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용산 개관 이후 현재까지(2006. 5. 27현재) 총 280만여명(일일 평균관람객은 12,000명)으로 국내 관람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관람객도 개관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4월부터 대면 및 외국 팜플렛 요구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1일 평균 관람객수는 3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별첨 외국인 관람객 현황표 참조)

노웅래 의원에게 제공된 자료는 2006. 3월까지 매표소에서 관람권 발매 시 매표요원이 시각적으로 외국인으로 판단되는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여 집계한 현황표로 이는 실제 외국인 관람객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2006. 4월부터는 새로 발족된 고객지원팀에서 직접 외국인용 안내 팜플렛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외국인 관람현황을 관리하고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개관 후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국 대통령과 국제인사 등 VIP가 우리 문화를 경험하고자 방문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많은 외국 귀빈들이 박물관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국제공항 등과 연계하여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각가 최종태씨, 국민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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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최종태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는 6월1일 오후 2시 국민대학교 목요특강에서 '조형예술, 그 뜻의 있음과 없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02-910-4175.

국립중앙박물관 '학부모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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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6월 7일 오전 10시 30분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학부모 강좌를 실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 감상법, 박물관 관람 예절 등에 대해 동양대학교 문화재학과 이한상 교수가 '박물관 어떻게 관람할까'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에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 ☎ 02-2077-9359
yonglae@yna.co.kr

미술품 도난과 위작, 왜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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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베르메르, 누가 명화를 훔치는가' 출간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전 세계를 여행하며 베르메르의 작품을 1점씩 보고 돌아다니는 '베르메르 순례'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생전에 그린 유화는 50여 점이지만 이중 20여 점이 유실됐고 남은 작품 30여 점은 미국 뉴욕, 워싱턴, 보스턴과 유럽의 11개 도시에 흩어져있기 때문에 일정을 잘 짜면 가능한 얘기다.

그러나 도록으로는 볼 수 있지만 끝내 볼 수 없는 작품은 '세 사람의 연주회'다.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서 1990년 3월18일 밤 경찰관으로 위장한 강도가 미술관에 침입해 렘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와 베르메르의 '세 사람의 연주회' 등 13점을 털어갔기 때문이다.

작품이 많지 않고 최근 50년간 경매에 출품되지도 않는 베르메르의 작품들은 1970년대 이후 5차례나 도둑의 표적이 됐다. 게다가 위작논란도 크다. 현존하는 36점 중 4점에 대해서는 위작이라는 의견이 많아 항상 베르메르의 작품 수를 얘기할 때는 '30여 점'이라고 표현한다.

세계적으로 미술품 도난 소식은 심심치않게 보도되고 있다. 1911년 루브르 미술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도난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것이 가장 유명한 도난사건이지만 1985년 모네의 '인상-해돋이', 1994년 뭉크의 '절규' , 2003년 다빈치의 '마돈나', 2004년 뭉크의 또 다른 '절규' 등 도난당했던 명화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한국에서도 1993년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을 도난당하거나 2002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국보 247호 '금동보살입상'을 도난당했고 최근에는 1980년대 초 선암사에서 도난당한 불화가 경매에 나오는 등 미술품 도난의 역사는 길고도 방대하다. 위작 시비 역시 천경자 '미인도' 위작 시비나 검찰 수사로까지 비화한 이중섭ㆍ박수근 작품 위작 시비 등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베르메르 전문가인 일본의 구치키 유리코가 쓴 '도둑맞은 베르메르-누가 명화를 훔치는가'(눌와 펴냄)를 보면 명화들을 훔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이나 자기 나라 작품을 되찾겠다는 애국심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가드너 미술관의 도난사건에서 출발해 추리소설을 풀어나가듯 현장상황과 신문기사, 전문가 소견, 미술품에 대한 각국의 법률체계까지 짚어가며 도난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아가 "명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도둑질의 대상이 된 명화들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범행 동기와 수법, 향후 그림의 행방과 되찾은 사연, 미술품 컬렉터들의 열정 등도 소개돼 한 권의 입체적인 '미술품 도난사'를 읽는 것 같다.

장민주 옮김. 320쪽. 1만3천원.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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